국제교류지원센터와 함께 떠나는 비대면 러시아여행8

국제교류지원센터와 함께 떠나는 비대면 러시아여행8

 

예술과 종교

18세기의 러시아는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등과 마찬가지로 프랑스 부르봉왕조의 궁정문화를 수입 · 모방했는데, 표트르 1세가 페테르고프(Petergof), 일명 여름궁원으로 불리는 현재의 페트로드보레츠에 궁전을 짓고 부인의 동석을 의무화한 ‘야회(夜會, assemblee)’를 열곤 했다. 엘리자베타와 예카테리나 2세의 화려한 궁정생활도 앙시앵 레짐의 궁정문화의 모방이며, 두 여제의 화려한 애정생활도 어느 의미에서는 그러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역사와 문화 (러시아 민속문화, 2007. 12. 21., 이춘근)

러시아인들은 예술적 소질이 풍부하다. 예로부터 옛날이야기, 민요 등을 포함한 구전문학이 전승되어 왔는데, 이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하여 근대 이후에는 푸시킨을 비롯한 많은 문인을 배출했으며, 음악분야에서도 국민악파의 시조 M. I 글린카 이래 무소르크스키, 차이코프스키 등 민족적 색채가 짙은 작곡가를 낳았다. 그 밖의 예술 및 학술분야에서도 러시아인들은 세계문화에 매우 커다란 공헌을 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역사와 문화 (러시아 민속문화, 2007. 12. 21., 이춘근)

 

 

19세기 초반에는 문학 분야에서 푸시킨 · 고골리 · 레르몬토 등이 훌륭한 작품을 썼으며, 크림전쟁 후인 알렉산드르 2세 시대에는 러시아 리얼리즘문학의 황금시대를 맞아, 투르게네프, L. N · 톨스토이 · 도스토예프스키 · 체홉 등의 주요작품이 잇따라 발표되었다. 사상계 · 언론계도 크림전쟁의 패전과 함께 활기를 띠어, 게르첸 등이 망명지 런던에서 발행한 잡지 『콜로콜종』이 정부 상층부에서도 읽힐 정도였다. 게르첸과 체르니셰프스키로 대표되는 1840년대인과 1860년대인의 논쟁 속에서 라즈노친치(잡계급인) 인텔리겐치아(지식계급)가 등장하며, 『현대인』, 『조국잡기』 등의 잡지가 지방 도시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네이버 지식백과] 역사와 문화 (러시아 민속문화, 2007. 12. 21., 이춘근)

 

교육

18세기 러시아에는 신학교와 실용적인 군사학교가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1731년 귀족 자제에게 서유럽식 귀족교육을 시키는 유년학교가 설립되고, 이어 모스크바대학도 개설되었다. 러시아의 상류귀족은 유학이나 원정(遠征)의 체험으로 서방문화에 익숙해져, 18세기 말에는 완전히 서유럽화되었다. 학자 · 사상가로서는 로모노소프, 노비코프, 라지시체프가 활약하였고, 선구적인 인텔리겐치아도 등장했다. 19세기 초에 카잔대

학, 페테르스부르크대학(과거 레닌그라드대학) 등이 잇따라 개교하고, 차르스코예 셀로(현재의 푸슈킨)시의 리체이(귀족고등중학교)도 문을 열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역사와 문화 (러시아 민속문화, 2007. 12. 21., 이춘근)

 

러시아의 대학은 우바로프 등의 노력으로 1840년대에 거의 국제적인 수준에 이르렀고, 이후 세계적인 학자를 다수 배출했다. 크로포트킨이 속한 러시아지리학협회의 활동은 세계학계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러나 정부의 엄격한 검열과 대학관리, 학원분쟁(학생운동) 등으로 I.I. 메치니코프와 P. G. 비노그라도프를 비롯한 많은 우수한 학자들이 외국으로 옮겨갔다. 대학자치에 대한 간섭 이외에도 제국정부는 초 · 중등교육에도 통제를 가했으며, 1871년에는 김나지아의 교과목을 개악(改惡)하였다. 그리고 정치반동기인 1880년대에는 하층계급 자녀의 중등학교 입학을 금하고, 유대인 자제의 상급학교 정원을 제한했다. 뿐만 아니라 발트연안 3국 독일계 학교의 러시아화를 강요했고, 초등교육에서도 젬스트보 경영학교에 대항하여 교구학교(敎區學校)의 강화를 꾀했다.

 

결국 초등교육의 지연은 러시아사회의 최대의 결함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즉 19세기 말이 되어도 해당 학령 아동의 통학은 20%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러시아인 5명 중 4명은 읽고 쓸 능력이 없는 문맹이었다. 제1차세계대전 직전 두마가 뒤늦게 의무교육의 실시를 결정했지만 시의 적절치 않았다. 제정러시아 사회에서 엘리트와 민중의 격차는 교육과 문화분야에서도 대단히 컸던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역사와 문화 (러시아 민속문화, 2007. 12. 21., 이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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